수도권 2기 신도시로는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이 오는 7월 초에 시작된다. 16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가 최근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에 대한 사업승인을 내줌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7월 초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분양은 분양가 책정문제를 둘러싸고 화성시와 해당 업체들이 마찰을 빚으면서 3월에서 5월로,5월에서 다시 6월로 두 차례 연기됐었다. 시범단지 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월드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등 11개사로 조만간 모델하우스를 열고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무주택우선이 7월1일,일반1순위가 2일로 잠정 결정됐다. 분양가는 업체들이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평당 7백만원 안팎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시민단체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은 적정 분양가를 평당 5백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담합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업체들이 아직까지 동탄신도시에 대해서는 분양가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체로 평당 7백만원을 기준으로 소폭의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분양물량은 총 5천3백9가구로 평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7백53가구,18∼25.7평 3천8백97가구,25.7평 초과 6백59가구 등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