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24
수정2006.04.02 05:26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6일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는 공개하는게 옳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민간부문이 정부로부터 토지를 공급받은 경우 택지원가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여부를 놓고 노무현 대통령이 '공개반대' 방침을 밝힌 후 김근태 전 원내대표에 이어 신 의장까지 '공개찬성'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신 의장은 "정부가 얘기하는 원가연동제도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원가연동제는) 우리 공약과 다르므로 당ㆍ정협 채널이 만들어지면 더 신중히 토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제도 모두) 국민들에게 값싼 아파트를 공급하자는 취지인데, 중요한 정책을 다룰 때는 성급하게 어떤 것이 옳다,그르다 할 필요는 없다"며 "공약이 변동될 때는 신중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