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하나의 통장으로 최다 7 종류의 외화를 함께 거래할 수 있는 '한 계좌 다통화(Multi Currency) 외화예금'을 17일부터 판매한다. 지금까지는 외화를 입금하거나 송금받기 위해선 외화별로 별도 계좌를 만들어 송금인들에게 외화별 계좌번호를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한 계좌 다통화 외화예금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다. 가입대상 예금은 외화보통예금과 외화당좌예금으로 한정된다. 외화보통예금의 경우 분기마다 셋째주 토요일에 통화별로 이자를 지급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기존 외화보통예금과 외화당좌예금 통장을 갖고 있는 고객들은 별도의 조치 없이 하나의 통장으로 여러 외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자동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