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미혼남녀 다섯명 중 세명 이상이 결혼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전국의 30세 이상 미혼남녀 7백9명(남성 3백60명,여성 3백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5%가 '결혼은 선택'이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29.1%에 그쳐 '선택'이라는 답변의 절반을 밑돌았다. '결혼적령기'는 '내가 결혼하고 싶을 때'(39.2%)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30∼32세(30.7%) 32∼34세(18.3%) 28∼30세(11.7%) 등이 뒤를 이었다. 서른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남녀 모두 '일'(각각 46.9%,42.1%)을 꼽았다. 남성은 '결혼자금 부족'(25.8%) '결혼에 대한 확신부족'(15.3%) '이상형을 못 만나서'(8.7%) 등이 주된 이유였다. 여성은 '결혼에 대한 확신부족'(28.9%) '이상형을 못 만나서'(17.7%) '눈이 높아서'(8.7%) 등의 이유가 많았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