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다산네트웍스를 네트워크 연구개발(R&D) 전문회사로 키우기 위해 5년간 1억유로(약 1천5백억원)를 투자한다. 안톤 스카프 지멘스 사장은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다산네트웍스와 사업협력 조인식을 갖고 "지난달 다산네트웍스의 지분 40%를 인수한데 이어 R&D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멘스는 다산네트웍스의 이더넷(근거리통신망의 표준기술) 기반 스위치를 비롯한 광대역 제품 생산 노하우를 살려 다산을 네트워크장비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카프 사장은 "이더넷 장비 분야에서 다산이 최고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