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악재 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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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앤큐리텔이 실적악화와 미국 오디오복스사 인수 철회 등의 악재를 털고 4일만에 반등했다.
16일 팬택앤큐리텔 주가는 전날보다 3.0% 오른 2천4백원에 마감됐다.
그동안 팬택앤큐리텔 주가는 2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오디오복스사 인수 중단,휴대폰 업황 부진 등의 악재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4월26일 4천5백15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5일엔 2천3백30원을 기록하는 등 두달도 안돼 반토막이 났다.
전문가들은 일단 기존의 악재들은 그동안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전통적으로 팬택앤큐리텔이 하반기 실적이 좋아 올해도 3분기 이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 첫째 이유다.
이번 오디오복스사 인수 철회로 오히려 미국 자체 판매망을 강화돼 해외마케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팬택앤큐리텔이 미국 판매회사인 오디오복스(ACC)사를 인수하는 것이 가격 차이로 인해 무산됐지만 이미 확보된 물량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주 지역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북미 지역에 자체 공급망 확충이 가속화돼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 역시 "주가가 인수 무산과 휴대폰 업황 부진에 따라 지나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주가가 추가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