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옛 대성전선)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넥상스SA가 두 회사의 유통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한 후 상장폐지키로 했다. 넥상스SA는 16일 극동전선 및 넥상스코리아의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오는 22일부터 7월12일까지 공개매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넥상스코리아의 경우 주당 2천원,극동전선은 주당 2만5천원이다. 이는 16일 종가보다 넥상스코리아는 31.1%,극동전선은 37.4% 높은 가격이다. 넥상스SA는 "최근 1년 간 평균 종가대비 넥상스코리아가 57.7%,극동전선은 46.4%의 프리미엄을 얹어 결정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넥상스SA는 극동전선의 지분 50.3%,넥상스코리아 지분 5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넥상스SA는 "나머지 유통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할 예정이며 목표수량에 미달할 경우에도 공개매수에 응한 전량은 매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상스SA는 "이번 공개매수는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경영권을 집중시키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 회사를 1백% 자회사로 편입시키게 되면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매수 주간사를 맡은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통상 시가대비 15∼20% 수준의 프리미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신한 조흥은행의 연계 계좌를 통해 공개매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 관계자는 "넥상스SA의 상장폐지 방침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해 당혹스럽다"며 "진의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