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외구간 요금 인상 놓고 인천시 "서울보다 비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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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적용될 지하철 요금 인상과 관련,서울시외구간 요금에 대해 지하철 운영주체인 철도청과 인천시가 합의를 보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당초 서울시가 마련한 지하철 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지하철 기본 요금은 서울시내구간의 경우 12km당 8백원, 시외구간은 10km당 8백원으로 인상키로 했으며 추가거리 요금은 서울시내 구간의 경우 중거리 기준을 42km 이내로 하고 6km마다 1백원씩 추가를, 장거리(42km이상)는 12km마다 1백원씩 추가키로 했다.
또 시외구간 중거리 기준을 35km 이내로 정하고 5km마다 1백원씩을, 장거리(35km 이상)는 10km마다 1백원으로 정했다.
이 요금인상안은 지하철 운영주체인 서울시와 인천시 철도청이 합의를 본 후 시행키로 돼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시가 "시외구간 요금이 불합리하다"고 반발하자 서울시와 인천시,철도청 관계자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시외구간 요금을 재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와 인천시는 시외구간 기본 요금과 중ㆍ장거리 추가 요금에 대해 서울시내구간과 똑같은 요금을 적용키로 합의했으나 철도청은 재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시외구간 기본 요금거리를 서울시내구간과 같이 10km에서 12km로 늘려주고 추가 거리요금(중ㆍ장거리)도 서울시내 구간과 같이 거리기준을 35km에서 42km로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하철 요금인상에 합의하지 않겠다는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