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미국의 GM이 그룹 전략회의를 한국에서 갖기로 했다. GM대우는 GM의 최고경영자(CEO)인 릭 왜고너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오는 23일 방한,그룹 전략회의를 갖고 GM대우 공장 및 연구소 등을 사흘에 걸쳐 둘러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GM은 해마다 한 차례씩 미국 본사나 계열사에서 그룹 전략회의를 주재하는데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왜고너 회장은 GM대우가 지난해부터 태국 중국 등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을 비롯 유럽 미국 등지에 대한 수출이 급증하자 한국내 현장을 둘러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왜고너 회장은 특히 한국 방문에 앞서 중국도 방문할 계획이어서 GM대우의 아ㆍ태지역내 위상강화와 GM의 아시아전략이 그룹 전략회의에서 논의되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