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설립된 MAI 건축사사무소(공동대표 강승우?유찬 www.emai.co.kr)는 건축설계 분야의 '글로벌 마켓 리더'를 꿈꾸는 전문가집단이다. 주력분야는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리조트 등 위락.휴게시설 전문설계. MAI 건축사사무소의 직원 수는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본사 인원과 미국 지사를 포함해 모두 40명이다. 이들은 강승우 소장이 지난 95년 (주)엄이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에버랜드 담당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같이 근무했던 핵심 멤버들로서, 에버랜드의 각종 시설물 설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프로페셔널들이다. 강승우 소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건축사 자격증을 딴 데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글로벌 Architect'다. 그는 사업과는 별개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 겸임교수로도 출강하는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 소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녹아들어 있는 건축물 설계에 심혈을 기울인다. MAI 건축사사무소의 설계능력이 국내외에서 빛을 발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아산 스파비스와 용평 버치힐 콘도, 대우 기흥 그린카운티를 비롯해 LA 패션도매센터 등의 모두 강 소장의 설계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들이다. 미국 내 유태인 개발업자가 사업시행자인 LA 패션도매센터는 지난해 8월 LA현지에 분양한 결과 조기에 마감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성공작. 강 소장은 현재 'Kahn Development'가 올 하반기에 분양예정으로 시행하는 350세대 규모의 LA Wilshire 주상복합타워 설계에 한창이다. LA Wilshire는 벌써부터 현지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밖에 300실 규모의 라스베가스 카지노 콘도미니엄과 국내 영화를 상영하는 LA도심지 위락상업시설도 설계 중에 있다. MAI 건축사사무소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지난 90년대 중반 완성된 LA 대한플라자를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미국 내의 유수한 건물과 함께 LA건축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MAI 건축사사무소는 얼마 전 재향군인회가 시행하고 삼부토건이 시공 사로 나선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하우징 설계에도 눈을 돌렸다.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업영역을 다각화시키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건축가가 맡아야 할 사회적 역할은 건축을 통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의 일천한 노력이 척박한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의 삶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제겐 큰 의미입니다. 건축이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강 소장이 가장 염두에 두는 설계철학은 '현실과 괴리감이 없으면서도 독특함이 살아 숨쉬는 차별화 된 설계'로 요약할 수 있다. 설계 전 단계에서 사업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차후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따져 설계에 반영하는 것도 건축주와 입주자를 동시에 배려하는 강 소장의 세심함에서 기인한다. 건축설계 업체의 범람 속에서 오직 '신뢰' 하나를 무기로 MAI를 '작지만 강한' 건축설계 기업의 표본으로 성장시킨 강 소장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직원들의 맨 파워가 오늘날 기업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02)54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