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영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선진국들은 건설산업을 21세기 성장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준공 후 유지관리 등의 틀을 다시 세우는 데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 당시 우리 나라의 시설물 유지관리 현황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와 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기억하기조차 싫은 참변들이다. 어설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으로는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시설물 유지 및 보수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채질하는 단적인 사례다. "건축물도 사람과 같이 생로병사의 일생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 병들면 병원을 찾고 병원에서는 개인별로 병력차트를 만들 듯이 시설물에 대해서도 이러한 작업을 체계적으로 이뤄나갈 방침입니다" (주)알에스건설산업의 정태지 대표는 시설물과 사람의 일생을 동일시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 사람이 평소에 건강진단을 받는 것처럼 시설물도 안전진단 실시와 이에 대한 이력을 전산화, 장래의 결함을 예측하고 보수 보강 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보수 보강의 중요성이 한창 대두되던 지난 95년 출범한 (주)알에스건설산업은 도로와 철도, 터널, 항만, 댐, 교량 건축물 등 콘크리트구조물의 유지 관리 및 보수 보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치밀한 현장진단과 세심한 애프터서비스, 최고 품질의 자재사용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 회사는 건축물 안전의 한 가운데에서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보수 보강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주)알에스건설산업은 긴 전통만큼이나 기본에 충실하면서 완벽을 기하는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사가 참여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일정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자체 검사를 실시, 완벽한 유지관리 및 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주)알에스건설의 경쟁력은 완벽을 추구하는 무 결점 주의와 탄탄한 맨 파워에 있다. 8명의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된 직원들은 각 분야의 유지보수 업무에 있어서는 업계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한 프로페셔널들이다. "시설물 유지관리 기술은 신축 건설기술과 완전히 다른 별개의 기술분야로, 선진국에서는 적극적인 국가의 지원을 받아 육성되고 있습니다. 시설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성 부재나 설비 등이 마멸되고 노후화 됨에 따라 재난과 재해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유지관리는 그 어떤 건설업보다도 비중과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죠. 시설물 유지관리가 단순한 보수 보강 차원이 아니라 '제2의 건설'이라고 불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정 대표는 시설물이 내구연수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될 경우 국가적인 낭비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그는 투자재원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라도 유지관리 영역이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지관리 업무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건설분야의 정보화가 중요하다고 거듭 지적하는 정 대표에게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진정한 '장인'이라는 닉네임이 따라붙는다. (02)478-8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