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유망종목 찾아라] 철강 : I N I스틸 .. 한보철강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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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INI스틸의 주가는 최근 8천∼9천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박스권을 상향이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현재 추진 중인 한보철강 인수도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NI스틸은 지난 14일부터 한보철강 인수 관련 실사 작업에 돌입했다.
8월중 본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보철강 인수라는 재료는 일단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표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보철강 인수에 따른 장·단점은 이미 주가에 녹아들었다"며 "실사 후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어떤 마스터플랜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는 한바탕 출렁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1조5천억원에 달할 인수자금 부담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무난히 인수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성장성'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
INI스틸의 주력제품은 고철을 이용해 만든 철근이나 형강이다.
주로 건축 자재쪽에 사용된다.
이 때문에 건설경기와 이 회사 주가는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건설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하반기 건설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경우 주가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둔화된 중국 철강수요가 하반기에 회복될 경우 약세를 보이고 있는 철근 형강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2분기 실적장세가 연출될 때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천억원과 1천5백억원으로 1분기 매출(1조1천7백억원)과 영업이익(1천3백4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에 실적도 양호해 주가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근 낙폭 과대로 인해 가격 메리트가 생긴 점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