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장기적으로 유가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은 최근 OPEC 석유 증산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펀더멘털 상황을 살펴볼 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OPEC 국가 내부적인 압력을 이유로 꼽았다.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서는 향후 5년간 평균 유가가 배럴당 최소 31달러를 유지해야 하며 10년 후에는 34~35달러 수준이 되야 한다고 분석. 이어 OPEC외 국가도 고유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신규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고 결국 장기적으로 유가를 높게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닐은 유가 강세가 글로벌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단기 영향을 미치지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글로벌 주식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기업들이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투자에 집중하면서 노동 생산성 개선 노력이 소홀해질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