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태풍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대형 태풍피해로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데 따른 사전 대응책이다. 삼성화재(사장 이수창)는 풍수해 발생시 부서별 행동계획 매뉴얼을 새롭게 정비하고 전사차원의 '재해 비상대책위원회'를 17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위원회는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연재해 예측시스템을 운영하고 재산보호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침수차량에 대해서도 신속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와 함께 △집중호우시 자동차사고 예방법 △빗길 안전운전요령 △수해차량 관리요령 등을 소개한 책자 10만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9월까지 자동차보험 고객에게 최신 기상정보를 휴대폰 단문메시지서비스(SMS)로 제공하고 재물보험 등의 일반보험에 가입한 고객 사업장에는 e메일로 '풍수재 속보' 자료를 발송할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fire.com)를 통해서도 △풍수해 상황별 대처요령 △풍수해 관련 자동차보험 보상상식 등을 안내해 주기로 했다. 이수창 사장은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차량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운행을 자제하고 주차 중인 차량은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