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27
수정2006.04.02 05:30
올해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평균 임금인상률은 1.5%포인트 낮아졌다.
노동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종업원 1백명 이상 5천9백9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교섭을 끝낸 1천1백18곳을 분석한 결과,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사업장이 전체의 21.0%인 2백35곳(삭감 9, 동결 2백26곳)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사업장 1백79곳(삭감 4, 동결 1백75곳)보다 31% 늘어난 것이다.
임금 삭감 또는 동결 사업장 가운데 종업원 3백명 미만은 86%(2백2곳)였다.
3백명 이상 기업은 포스코와 새한 세방전지 환경시설관리공사 등 33곳이었다.
임금교섭 타결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총액 기준)도 지난해 6.7%에서 올해 5.2%로 1.5%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 전년 대비 임금인상률을 보면 △3백명 미만이 6.5%에서 5.5% △3백∼4백99명이 7.1%에서 6.1% △5백∼9백99명이 6.8%에서 5.6% △1천∼4천9백99명이 7.1%에서 4.4% △5천명 이상이 6.1%에서 4.9%로 떨어져 5백명 이상 대기업의 하락폭이 더 컸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