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27
수정2006.04.02 05:30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돼 건설인들의 마음이 무겁지만,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슬로건을 '건설로,세계로'로 결정했습니다."
마형렬 대한건설단체연합회 회장은 올해 '건설의 날'의 테마를 '건설로,세계로'로 결정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마 회장은 "이번 슬로건 선포를 계기로 업계는 한국건설의 발전과 해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설산업 혁신운동'에 힘써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건설산업은 불안정한 시장과 후진적 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지금까지도 이들 문제의 개선에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선진화에 필요한 활동을 더욱 구체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건설업계 수주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1백2조원을 넘겼으나 올해 다시 급격히 시장이 침체기조를 보여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 회장은 "올들어 건자재 가격 파동으로 원가상승 압박이 크고 공공공사에 대한 과당경쟁 심화,주5일제 근무,최저가 낙찰제 확대 등 건설업계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업계가 협력해 잘 풀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건설업계는 지금보다 어려웠던 외환위기 때도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위기를 넘긴 저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