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6백58억원을 공동 투자해 세계 3대 전염병의 하나인 결핵을 치료하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한ㆍ미 결핵공동연구센터를 올해 안에 한국에 설립한다.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결핵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등을 할 수 있는 한ㆍ미 결핵공동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센터 설립에는 한국에서 한국화학연구원 국립마산결핵병원 연세대의대 등이, 미국에서 NIH와 하버드대 의대가 각각 참여하며 국제보건기구(WHO) 등도 협력하게 된다. 투자비는 한국이 1백34억원, 미국이 5백24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한ㆍ미 결핵공동연구센터는 오는 2010년까지 결핵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한 뒤 임상시험을 거쳐 2014년까지 결핵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2010년에는 6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세계 결핵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