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자유로움, 여기에 웰빙을 접목한 건축이 한국바이오홈즈가 추구하는 주택철학입니다” (주)한국바이오홈즈(www.biohomes.co.kr)의 윤태홍 대표는 단 한 채를 짓더라도 내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담긴 집’을 짓는 것이 소망이다. 인터뷰 내내 정직과 약속, 신뢰를 강조하는 그는 건축주가 감동 받는 주택을 짓는 일이 건축가의 의무라고 말한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그는 얼마 전 강원도 정선에 70평 규모의 봉양어린이집을 손수 지었다. 외부는 목조, 내부는 황토로 지은 이 집은 윤 대표의 특별한 애정이 스며들어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은 주거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역량과 정열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건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바로 봉양어린이집과 같은 ‘생태건축’이지요.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환경친화 적인 건물 말입니다. 평범한 소시민의 터전에서 비로소 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작품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건축물은 큰 규모를 자랑하거나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국민대 목조건축 디자인센터에서 1년간 전문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그는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창조하셨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인간과 자연은 흙이란 매개체로 이어져있음을 강조한다. “요즘은 모양에 치중하는 설계가 넘쳐나고 있지요. 저는 기본으로 돌아가 기능에 충실한 건축을 하고 싶습니다. 구조와 환기, 단열, 차음, 내구 등에 있어서는 정확한 원칙을 지키되 소재나 외부디자인에서는 고정관념을 깬 자유로움을 추구합니다.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건축주의 사정을 고려한 성실한 설계와 시공으로 보답 하겠습니다”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난 윤 대표는 “건축가는 스스로 무엇을 창조한다고 과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겸손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02) 486-9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