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사람을 담아내고 집안의 작은 역사를 창조하는 통념을 깨는 건축, 신영이 추구하는 주거 철학입니다” 전원주택 및 펜션 기획 및 설계, 시공업체인 신영건축사무소 최길찬 소장은 건축설계에 전문화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사)목조건축기술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자재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유럽과 미국등 선진 목조주택을 보급하는데 앞장서온 한편, 각종 스틸하우스 보급 세미나에도 단골 연사로 나서는 ‘유명인’이다. 시공 및 ENG 능력을 두루 보유한 몇 안 되는 건축사로 손꼽히는 그의 주거철학은 남다르다. 친환경적 주거문화를 강조하는 최소장은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콘크리트골조 중 어느 하나가 최고라는 편협 된 시각보다는 각자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건축주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도록 설계에 반영한다는 것. 즉 고객의 개성과 예산, 연령이나 상황을 먼저 살피고 그들이 만족해 할 수 있는 최상의 ‘맞춤형’ 건축물을 탄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고객의 취향이 십분 반영된 설계를 최적화 한 다음 비로소 구조물 형식을 선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다고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 소장은 건설,건축 시공 기술은 상당한 발전이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건축문화가 설계를 중요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 설계를 먼저하고 시공하는 process가 반드시 중요합니다. 모두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설계의 중요성을 외면해 건축주가 처음 그려왔던 건축물의 방향이 어긋나 건축주나 시공자 모두 실망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가 올바른 건축문화 선도를 위해 다음카페에 ‘최길찬의 전원주택 따라잡기’를 운영하는 것도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다. 자신이 피땀 흘려 설계한 건축물과 마주할 때마다 보람을 느껴 스스로 ‘마취상태’를 유지한다는 최 소장은 “규격화된 대량생산보다는 테마와 이야기를 가진 건축물을 설계해 명품주택의 ‘스타일리스트’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02) 592-0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