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긴축드라이브'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화폐 공급량과 각종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총통화(M2)와 협의의 화폐(M1) 및 유통중인 현금 잔액이 각각 23조4천800억위앤과 8조6천800위앤, 1조9천억위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속도가 한달전인 4월에 비해 각각 1.6%포인트와 1.4%포인트, 2.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전반적으로 화폐 공급량의 증가속도가 둔화되고있음을 말해준다. 또 5월말 전체 금융기관의 각종 대출은 18조2천500억위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증가속도가 4월말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인민폐 대출 잔액의 경우 17조600억위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증가속도가 4월말보다 1.3%포인트 낮아졌으며, 인민폐 신규 증가 대출액은 1천132억위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천404억위앤 적게 늘어났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시적인 금융통제 조치를 취해왔다. 이를 위해창구지도와 중앙은행 어음발행, 지급준비율 인상, 공개시장조작 등 다양한 조치가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올해 거시 금융통제의 목표로 M2 화폐 증가율 17%, 신규 증가대출 2조6천억위앤으로 삼고 있다. 이는 지난해 M2 성장률 20%, 신규 증가 대출 2조8천억위앤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