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8일 최근 사회 저명인사의 투신자살 등 한강 투신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한강 교량 주변 순찰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3일까지 투신자 등 한강 수상안전 사고자는 모두 183명(사망 125명, 구조 58명)으로 작년 1∼4월 140명에 비해 30% 늘었고 이중 투신사고자는 6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투신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한강에 위치한 24개 교량을 관할하는 용산,마포, 성동, 동부, 강동경찰서 소속 지구대의 112순찰차가 매시간 교량 위를 순찰하게 하고 투신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량 집중 순찰을 실시키로 했다. 한강순찰대 소속 순찰정 9척도 투신다발 시간대에 교량주변을 집중 순찰하는 한편 투신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교량 주변에서는 순찰정이 머물면서 거점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또 한강순찰대 망원, 광나루 초소에 잠수자격 등 수상안전 관련 자격증을 가진 경찰관을 각각 2명씩 증원, 배치하고 잠수.구조 등 37개 장비를 이달 중 교체하거나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투신자가 3∼5분 이내에 구조되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하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활동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투신자를 목격할 경우 112나 11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