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중국 긴축..현재 2단계 진행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골드만삭스증권은 중국 정부가 늦여름 행정적 긴축정책을 빠져나올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4분기 중국 경제활동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골드만 중국담당 경제분석가 홍 리앙은 중국 정부가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조만간 행정적 긴축 조치 탈출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늦여름 투자와 신용 관련 행정적 규제들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
리앙 연구원은 그에 따라 4분기 경제활동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행정 조치를 완화하고 금리나 환율 등에 큰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기존 시각을 고수했다.
1. 중국인민은행(PBOC)는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
여름이 끝나갈 무렵인 7월 중순경 PBOC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관련자 발언으로 미루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진단.예를 들어 PBOC 리서치 헤드는 금리결정이 8월 지표 발표후 9월로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
또 중앙은행이 행정적 조치가 수요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수요 둔화속 금리 인상을 꺼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금리인상 결정에서 최대 변수는 경기둔화및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경제활동 큰 폭 둔화시 수요가 감소하며 물가 하락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5%를 넘어가도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
다만 향후 소비 수요 상승과 견조한 수출이 투자 감속에 대한 완충역할을 하면서 향후 경제활동은 큰 폭 둔화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상승압박을 받을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가 5%를 넘어서는 경우(6~7월로 예상) 금리인상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인상폭은 50bp이 될 것으로 추정.
2. 정책 변경 시기는 언제?
5월 경제활동 지표가 둔화되긴 했으나 단지 한 달 지표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2분기 지표가 모두 발표된 이후에나 정책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해 8월초면 중국에서는 주요 정책들을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가 열린다고 전하고 향후 6,7월 지표가 추가 하락하는 경우 늦여름 투자와 신용에 관한 규제가 점진적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4분기 경제활동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
3. 현재 중국 긴축정책은 어느 단계에 와있는가
과거 중국 긴축정책은 3단계로 이뤄졌다.첫번째는 중국 정부가 이미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을 밝히는 단계로 이미 지나갔다고 분석.
두 번째는 맹목적인 긴축정책은 위험하며 '가치있는' 투자 계획은 지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단계로 지금이 바로 이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은 정부가 긴축정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승전보를 알리면서 대출과 투자가 점차 재개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중국 정부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적어도 작은 승리라도 거둘 것이며 이에 따라 4분기 경제활동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