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생태도시 정말 있었네 ‥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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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꾸리찌바를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로 선정했다.
유엔은 이 도시에 '우수 환경과 재생상'을 수여했다.
이 도시는 국제사회로부터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시민을 존중하는 인간의 도시' 등의 찬사를 받고 있다.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안순혜 지음, 박혜선 그림, 파란자전거)는 어른들에게도 낯선 생태도시 꾸리찌바를 재미있는 그림과 동시 같은 글로 친절하게 소개하는 환경동화다.
도시계획가인 아빠와 환이가 겨울방학을 맞아 꾸리찌바를 여행하면서 친환경적인 시스템과 제도,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폐품과 음식물을 교환하는 '녹색교환' 프로그램,스스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나뭇잎 가족 캠페인', 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개방대학' 등 아빠와 환이가 보고 느끼는 꾸리찌바의 모습은 이 땅에서는 구경하기 쉽지 않은 신기한 것들뿐이다.
이 중에서도 꾸리찌바의 교통체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용이 많이 드는 전철 대신 세 개의 버스를 이어붙인 굴절버스와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통형 정류장이 대표적이다.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도입하는 새로운 버스교통체계 아이디어도 바로 꾸리찌바에서 빌려온 것이다.
88쪽, 7천8백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