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를 영화관과 동시에 안방에서 TV로 볼 수 있게 됐다. KT는 홈네트워크 서비스 '홈앤'을 통해 박종훈 차태현 주연의 '투가이즈'를 7월3일 개봉관과 동시에 주문형 비디오(VOD) 형태로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홈앤 가입자가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원하는 시간에 고화질(DVD급)ㆍ고음질의 개봉영화를 집에서 TV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 영화사의 작품이 영화관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동시에 개봉된 사례는 거의 없다. KT 관계자는 "그 동안 이벤트성으로 메가패스 홈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해 개봉영화를 PC로 볼 수 있게 한 적은 있지만 TV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월정액 1만6천원을 내고 홈앤 VOD 서비스를 신청한 가입자에 한해 투가이즈를 무료로 감상하게 할 계획"이라며 "개봉영화 VOD 서비스 요금체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2007년께부터는 홈네트워크 서비스 홈앤에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결합, 명실상부한 '통신방송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