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면접에서 이런 것은 금물.' 취업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지면서 면접장에서의 작은 실수가 당락으로 직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헤드헌팅 전문업체인 코리아헤드는 18일 서류심사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고도 면접에서 떨어진 사례 몇가지를 소개했다. ◆꼬깃꼬깃해진 명함=엔지니어링 분야에 지원했던 A씨는 1차 면접을 끝낸 뒤 면접관으로부터 "내 명함을 돌려 달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A씨가 건넨 면접관의 명함은 심하게 구겨져 있었다. 심층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으로 인사담당자의 명함을 계속 만지작거렸던 것.결국 명함을 구기는 행동 때문에 A씨는 면접에서 탈락했다. ◆'나를 보고 얘기하게'=키가 커서 평소 아래를 보고 이야기하는 버릇이 있던 B씨는 면접장에서 실무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이같은 행동은 면접관들로 하여금 B씨의 이력 사항에 대해 강한 의심을 갖게 했다. 결국 B씨는 면접관에게서 "나를 보고 얘기하게"라는 지적을 받고서 떨어졌다. ◆양치질은 기본=뛰어난 점수로 서류심사를 통과한 C씨는 면접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1차 면접에서 탈락했다. 나중에 회사 관계자를 통해 알게 된 불합격 이유는 인터뷰 내내 C씨의 입에서 풍겼던 음식 냄새.불쾌한 냄새 때문에 면접관은 C씨와 오랜 시간 대화하는 것을 꺼렸고 그 결과 C씨는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