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괌 서남서쪽 약 1천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디앤무'가 남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일본 규슈까지 오다 열도를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질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곳에 따라 비가 많이 오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진로를 서쪽으로 바꿀 경우 제주도와 경상남도 쪽에 피해를 줄 수 있다. 18일 오전 현재 디앤무는 중심기압이 9백30hpa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8m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9일은 오후 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하루 10∼50㎜의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토요일 오후나 밤에는 남해 먼 바다와 제주 앞바다를 중심으로 파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으로 우리나라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20∼21일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