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행사에서는 재계 및 정부 관계자들간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나는 결코 반기업적 대통령이 아니다"며 기업환경 개선을 약속하자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투자 및 고용 확대를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 이건희 삼성 회장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줘 기업인들이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정부 노동계 학계 시민단체 각계 대표들이 모여 구체적으로 토론하는 것을 보고 조만간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재도약할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됐다. 중소기업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그 나라 경제가 건강하다. 투자와 고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갈 것이며 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원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모든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투자확대에 나서야 한다. 오늘 투자보고회가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래지향적 투자확대에 앞장서는 것이야말로 기업가의 사명이다. △ 김정태 국민은행장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 대출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로 41조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53%가 신용으로 지원되고 있다. 앞으로 담보보다는 사업성 위주로 평가해 신용여신을 확대해 나가겠다. △ 김대환 노동부 장관 =일자리 창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안정적 노사관계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정부정책이 아니며 취약근로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추진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