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일정 금액을 장기간 분산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가입자 수가 늘어,투자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적립식펀드의 붐을 일으킨 주역은 랜드마크투신이 운용하고,LG투자증권과 국민은행이 판매하는 '1억 만들기 펀드'다. 2003년 1월 3일 첫 선을 보인 이 펀드는 지난 4월 이후 이달 17일까지 3만5천 계좌가 증가,총 계좌수 1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모든 투신사 적립식펀드 계좌(20만개)의 절반에 해당한다. 펀드 규모는 2천1백50억원으로 단일 펀드 사이즈로는 국내 주식형펀드 2위에 랭크돼 있다. 이 펀드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주가변동에도 불구,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누적수익률은 은행금리보다 훨씬 높은 5.90%다. 2003년 1월 설정 이후 1년5개월여간 누적수익률은 17.88%에 이른다. 가입 고객이 상해사고로 인해 사망 또는 후유장애시 만기까지 납입해야 할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펀드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랜드마크투신은 과거 우리증시의 변동성을 감안한 결과 매달 70만원을 이 펀드에 적립할 경우 1억원을 만드는 데 평균 7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