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골프] 아름다운 '녹색장미'…새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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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백50만명이 살고 있는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
유엔이 정한 세계 10대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미스 유니버스를 두 차례나 배출했을 정도로 미인이 많아 '북방의 장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특히 태국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 여름에도 섭씨 25도를 넘지 않는 쾌적한 날씨를 지녔기에 골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치앙마이에는 4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께에는 메조골프클럽이 새로 오픈, 모두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린밸리 골프장은 데니스 그리피스가 설계한 18홀(파72ㆍ7천2백야드) 코스로 해마다 세계적인 골프대회가 열리는 국제 규모의 골프장이다.
열대 야자수와 호수가 그린을 둘러싸고 있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골프장 가운데 있는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각 홀들이 펼쳐져 있으며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적절히 배치돼 게임을 풀어 나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
곳곳에 배치된 아일랜드 스타일의 그린은 파워보다는 정확성을 요구한다.
치앙마이 람푼 골프장은 총 18홀(파72ㆍ6천8백야드) 규모.
1995년 제9회 동남아시아골프대회를 개최한 장소로 유명하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골든 티크 계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린 조건 등이 우리나라 골프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
주변 환경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둔 설계 때문에 자연미가 느껴진다.
코스들을 감싸고 있는 수로는 골퍼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장애물.
특히 9번홀(파4)은 2개의 연못이 연속 이어져 한 번에 넘기려다 보면 그 뒤로 길게 늘어선 벙커에 빠질 정도로 까다롭다.
이곳에서는 그야말로 매니지먼트를 중시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로열 치앙마이 골프장은 브리티시 오픈에서 5차례 우승했던 피터 톰슨이 설계했다.
전체 규모는 18홀(파72ㆍ6천9백야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이곳은 그린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
중ㆍ상급자용 코스로 왕실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답게 조경이 아름다워 많은 골퍼들이 찾고 있다.
로열 치앙마이에는 도그레그형 코스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왼쪽으로 굽은 7번홀(파4)은 티샷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코스 중앙에 나무가 있어 두 번째 샷을 하기가 까다롭다.
치앙마이에는 골프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전통공연을 보며 식사하는 '칸톡 디너쇼'는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
난과 나비농장, 도이수텝 사원,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등 관광지도 많다.
룽아룬 온천장이나 태국 전통안마는 운동 후 피로를 푸는데 좋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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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치앙마이 골프장에서는 페어웨이 안으로 카트를 운행할 수 있어 비교적 체력을 덜 소모하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동카트는 한화로 1만5천원, 클럽은 2만원 정도면 빌릴 수 있다.
캐디는 플레이어 1인당 1명으로 팁은 1백바트선이다.
골프다모아(02-732-7311)는 직항편을 이용한 치앙마이 상품을 내놓았다.
7월30일 첫 출발하며 이후 출발일자는 5~6일 간격이다.
골프 패키지는 내년 2월 말까지 판매하며, 가격은 5일 69만9천원, 6일 7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