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연체자도 구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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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상위 대부업체가 배드뱅크 운영 전담기구인 한마음금융에 가입, 대부업체에 연체한 채무자도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마음금융은 APLO파이낸셜과 A&O크레딧, 프로그레스, 원캐싱 등 8개 대부업체와 21일 배드뱅크 가입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이들 대부업체는 전체 대부업 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마음금융은 대부업체에 6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자에 대해 기존 연체이자를 모두 감면해 주고, 원금은 연 6%의 이율로 12~24개월 간 분할 납부하게 할 방침이다.
한마음금융은 또 은행과 카드사 등이 이달 들어 별제권부 채권을 6만건이나 추가로 한마음금융에 넘기는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신용불량자 구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별제권부채권은 보증인이 있거나 가압류 등의 법적조치가 돼 있는 채권이다.
금융회사들은 그동안 회수 가능성이 높은 별제권부채권을 한마음금융에 넘기지 않아 신용불량자 구제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한편 한마음금융은 22일부터 7월11일까지 '신용불량 체험 및 신용회복 성공수기'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이나 신용회복에 성공한 사례 등을 A4 용지 10장 내외로 작성, 한마음금융(admin@kamco.or.kr)에 e메일로 보내면 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