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터넷 서비스 10년] 명함 이메일주소 신기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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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코넷의 최초 가입자는 당시 대우건설 직원이었던 조용성 인텔리전트 솔루션즈 사장(37·사진)이다.
조 사장은 "최초 가입자인 줄은 전혀 몰랐다"며 "해외에서 인터넷을 쓰는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하던 중 한국통신(KT의 전신)에서 인터넷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서둘러 개통했다"고 회고했다.
조 사장이 코넷에 가입했을 당시의 속도는 9.6kbps.그러나 조 사장은 "워낙 신기해 속도가 느려도 만족감은 꽤 높았던 것 같다"며 "주로 뉴스그룹을 방문했고 BBS(PC통신 게시판)에서 취미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데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 초기에는 명함에 e메일 주소를 명기하자 주변에서 이게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10년 만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KT의 인터넷서비스에는 모두 가입한 인터넷 마니아다.
코넷에 여전히 가입해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무선랜 네스팟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
오지에서는 전화로 코넷을 이용하고,학교에서 강의할 때는 네스팟,집에서는 메가패스를 쓴다.
그는 서울보건대 겸임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