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석 "봤지! 관록의 힘"..제이유오픈 19언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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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5년차의 '중견' 박노석(37·P&Tel)이 '신예' 김대섭(24·SK텔레콤)을 따돌리고 2004제이유그룹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3억5천만원) 원년 타이틀을 안았다.
박노석은 20일 용인 프라자CC 라이온코스(파71·길이 6천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합계 19언더파 2백65타를 기록,3라운드 선두 김대섭을 8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노석이 친 63타는 96년 슈페리어오픈때 남영우가 수립한 코스레코드와 타이다.
타이거코스에서도 코스레코드(64타)를 갖고 있는 박노석은 프라자CC 2개 코스의 최소타를 모두 보유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또 박노석의 2백65타는 지난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한국오픈때 수립한 국내골프 72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다.
지난 93년 프로가 된 박노석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 이후 9개월 만이며 통산 6승(국내 5승,해외 1승)째다.
우승상금 7천만원을 받은 박노석은 올시즌 초의 부진을 씻고 단번에 상금(7천1백52만여원) 랭킹 3위로 치솟았다.
최종일 우승다툼은 박노석-김대섭으로 압축됐다.
박노석은 1번홀(파5·4백95야드)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가 된 뒤 4번홀까지 '줄버디'행진을 벌였다.
3번홀(1백50야드)에서 보기를 범한 김대섭을 단숨에 4타차로 제치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