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랜드 마크(land mark)인 교보생명 빌딩이 리모델링된다. 20일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 교보빌딩의 성능 개선과 임대사업 활성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며 "우선 건물 진단과 리모델링 기본방향을 결정한 뒤 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0년 준공된 광화문 교보빌딩은 지하 3층, 지상 22층에 연면적 2만8천9백58평 규모다. 9~22층을 주한 외국대사관과 외국계 회사가 주로 쓰고 있는데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최근 임차업체들이 파이낸스센터빌딩 등 인근 새 빌딩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보생명은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 17일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한일건설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 이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중이다. 착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오는 2005년 2월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