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아로요대통령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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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57)이 지난달 10일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필리핀 의회가 20일 발표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1천2백90만표를 확보, 야당 후보인 페르난도 포 주니어보다 1백만표를 더 얻었다.
아로요 대통령은 부통령이던 2001년 초 시민과 군대의 사임 압박으로 물러난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승계해 집권했으며 이번에 국민투표를 통해 정식 선출됐다.
취임식은 30일이며 임기는 6년이다.
최종 집계가 늦어진 것은 야당이 선거 부정 의혹을 재기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아로요 대통령은 서민층의 두터운 지지를 확보한 배우 출신 야당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아로요 대통령은 미국 조지타운대 출신 경제학 박사로 부유층ㆍ엘리트ㆍ미국의 폭넓은 지원을 받고 있으나 집권 3년간 경제사정 악화, 이슬람 반군, 부정부패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