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탈그룹과 합작한 석유화학업체 삼성아토피나는 21일 홍콩에서 씨티뱅크를 주간사로 1억4천만달러 규모의 외화를 차입했다. 외화증권을 발행해 차입한 조건은 기업신용도 AA+ 수준의 우수한 금리조건으로 달러기준 6개월물 리보(Libo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원화 고정금리 연 4.85% 수준)로 확정됐다. 이는 올들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한국물 중 최저금리가 적용된 것이라고 삼성아토피나는 밝혔다. 증권은 3년 만기 콜 옵션(1년 후 상환가능)으로 씨티그룹과 칼론 등 외국계 은행기관 16개사가 샀다. 삼성아토피나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글로벌기업 수준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 달성, 내실위주의 경영,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선진화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양호한 조건에 외화를 조달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