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21일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피랍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 "김씨는 지난 17일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납치 직후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김씨를 구출하겠다는 목적 아래 주변에 상의하지 않고 협상에 긴급히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납치파악 경위는. "알자지라 방송이 6월20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5시에 방송하는 것을 보고 현지에서 이런 상황을 보고해 왔고 대사관을 통해 사태를 파악, 대책논의에 들어갔다."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해 달라. "당시 이라크인과 같이 물건을 배달하러 가던 중 팔루자 지역에서 납치됐다." -납치단체는 어떤 단체인가. "알자지라 방송에서는 '모노시즘 앤 지하드', 즉 '유일신 및 성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협상시한을 24시간이라고 못 박았는데. "그 쪽에서 일몰이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신경을 기울여 파악 중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21일 자정이 될 수도 있고 22일 새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이슬람 성직자단체 등과 접촉하고 있나. "영향력이 있을 것 같은 모든 단체,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지 교민 숫자와 보호대책은. "6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 대사를 중심으로 우리 공관이 교민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과 통행의 제약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미국과의 협조는. "많은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