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랍' 충격] 풀려날 수 있을까..미국인은 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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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협상 끝에 석방된 것과 달리 미국인 피랍자들은 납치 공개 후 3일 만에 참수된 채 발견돼 김씨의 신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사우디테러조직 '아라비아반도 알 카에다'에 납치된 사실이 공개됐던 폴 존슨은 18일 참수된 시체로 발견됐으며,지난달 11일에는 이슬람무장단체 웹사이트에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민간용역업체 직원 닉 버그가 참수되는 장면이 공개돼 세계를 경악시켰다.
'아라비아반도 알 카에다' 조직은 눈을 가린 존슨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웹사이트에 띄우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72시간 내 억류된 자신들의 동료를 석방하지 않으면 존슨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우디는 그러나 테러범들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미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인질 구출 및 협상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해 존슨 구출작전을 은밀히 진행했다.
그러나 존슨은 결국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닉 버그의 시신은 5월8일 바그다드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됐으며,그의 참수장면은 3일 뒤 알 카에다 관련 웹사이트에 공개돼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 피랍자들에 대한 테러단체의 이같은 소행에 비춰볼 때 김씨 납치범들이 '24시간 내 철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살해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