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랜만에 생산현장을 방문한다. 삼성은 이 회장이 오는 23일 충남 천안과 탕정의 LCD 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함께 신축 중인 7세대 LCD라인 현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LCD 분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천안공장에서 최근 개발된 신제품을 살펴보고 탕정에선 신규투자를 점검하기 위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LCD 분야를 개척해 빠른 시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낸 업적을 격려하고 탕정 공장의 공사진행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은 LCD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쟁여건 속에서도 월드베스트 제품들을 만들어낸 사업장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