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파스퇴르유업 인수 ‥ 지분 100% 500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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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가 파스퇴르유업을 인수한다.
한국야쿠르트는 21일 최명재 파스퇴르유업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인 파스퇴르유업 주식 1백%를 5백여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부외부채 매출채권 등에 대한 정산이 끝나는 오는 7월초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파스퇴르 인수는 종합 유제품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발효유와 우유 분유 치즈사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발효유 부문에 치중해 우유와 분유사업이 취약했으나 앞으로 종합유제품 업체인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파스퇴르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파스퇴르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는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퇴르유업은 1987년 설립됐으며 저온살균 우유를 선보이면서 한때 우유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투자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지난 98년 1월 부도를 낸 뒤 화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파스퇴르가 운영해 온 민족사관고는 최명재 회장 개인 재산이어서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