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포스코가 3분기에 열연코일의 내수판매 가격을 인상,3분기 영업이익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기초산업팀장은 "일본 철강업체가 t당 4백50달러인 열연코일 가격을 3분기에 t당 5백∼5백50달러로 인상해 줄 것을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수입 업체에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포스코의 열연코일 내수판매 가격이 t당 4백20달러 수준인 만큼 가격격차에 따른 인상 동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3분기 포스코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3.9% 줄어든 1조1천7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내수가격이 인상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열연코일의 내수가격 인상은 외국인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만이나 유럽 업체에 비해 포스코가 내수판매 가격 인상에 더뎠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13만7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