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 양측은 21일 오후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놓고 막판 타결을 시도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고려대의료원에서 재개된 교섭에서 중노위의 조정안을 토대로 합의점 도출에 나섰으나 쟁점에 대한 노사간 이견이 첨예하게 맞섰다. 중노위의 조정안은 △토요 격주 휴무제를 1년 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이후 노사 협의로 조정할 것 △생리휴가는 무급화하되,기존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할 것 등 양측 요구안을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용자측은 조정안을 어느 정도 수용할 뜻을 비쳤고 노조측도 조정안 문구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중노위는 이날 교섭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거나 노조가 조정안 수용을 거부할 경우 중노위가 곧바로 직권중재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