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MAYBACH)의 엠블렘인 두 개의 M자 로고는 최상급 럭셔리 세단을 상징한다. 서울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 한 채와 맞먹는 대당 7억2천만원(62모델)의 가격도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지만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정치가와 왕족 귀족들만이 탈 수 있는 신분의 상징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20년대 당시 완벽한 차량의 결정체와 동의어로 자리잡았던 럭셔리 클래스 모델 '마이바흐 DS 8 제플린'을 완벽하게 복원,지난 2002년 제네바 모터쇼에 데뷔시켰다. 명차의 혈통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마이바흐의 모든 것을 분석한다. ◆나만의 마이바흐 마이바흐 고객들은 6가지 그랜드 나파 양가죽과 3가지 최고급 나무장식을 선택해 실내에 자신만의 고유 인장을 새겨 넣을 수 있다. 17가지 색상 중 선택하여 두 가지 톤으로 마이바흐의 상표도 넣을 수 있다. 지상 최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마이바흐의 목표에 맞게 열선 및 통풍 전동시트 등 메르세데스만의 혁신 기술을 개인의 기호에 맞춰 적용해준다. 물론 마이바흐는 길이 2.6m의 넓은 실내공간에 DVD 플레이어와 냉장고,위성전화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통신,안락성 등 모든 측면에서 소유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디자인과 각종 장비를 포함,2백만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옵션들은 나만의 마이바흐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마이바흐만을 위해 제작된 여행용 가방세트에서 순은으로 만들어진 샴페인 잔,담배 케이스에서 골프가방에 이르기까지 각종 컬렉션들도 소유자가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준다.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좌석 달리는 사무실로 불리는 마이바흐는 뒷좌석에 스크린과 칵테일 바를 갖추고 있으며 18개의 스피커를 통해 터져 나오는 완벽한 돌비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뒷 좌석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비행기 일등석처럼 등받침이 최대 45도까지 뒤로 천천히 눕혀지고 동시에 좌석 밑에서 다리 받침대와 발 받침대도 앞으로 펼쳐져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최고의 안락성, 정숙성과 함께 고성능 실내온도 제어장치는 최고급 세단이 선사하는 최상의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최고 수준의 출력과 회전력 12기통 파워유닛과 5.5ℓ 바이터보 엔진은 5백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다루기 쉽고 마이바흐의 권위에 걸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차를 받쳐준다. 마이바흐 57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km까지 이르는데 단 5.2초가 소요되며 단 6.2초 만에 시속 60km에서 시속 1백20km로 가속할 수 있다. ◆10개의 에어백으로 승객 보호 정교한 차체 구조 외에도 마이바흐는 10개의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2단계로 팽창되는 앞좌석 탑승자용 어댑티브 에어백 2개를 비롯해 측면에 4개,실내 양측에 있는 대형 윈도우백 2개 등을 갖추고 있다. 자동 조절장치가 부착된 3점식 시트벨트,고성능 벨트 텐셔너와 벨트장력 제한장치 등이 장착돼 탑승 위치와 상관없이 1백%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