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사이보스2004'는 국내 HTS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정성 속도 정보제공 등 HTS가 갖춰야 할 요건들을 완벽하게 지원,업계표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온라인거래 시스템의 제반기술을 대만에 수출,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사이보스2004는 객장의 시스템을 고객의 가정이나 직장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영업점'이다. 지난 97년 사이버거래가 시작된 이후 누적거래액으로 2천2백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의 실적을 자랑한다.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에는 고객 제안을 매일 수렴해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객들의 제안으로 수정된 내용만 7만건이 넘는다. '사용자 중심 프로그램'이란 평가도 여기서 나온다. '사이보스 2004'는 금융공학을 접목시켜 단순한 사이버 거래프로그램이 아닌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첨단 기술지표 분석도구를 도입,특정종목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선물 등에 대해 전략을 짠 뒤 기계적으로 거래하는 시스템트레이딩 기법을 적용시킨 분석도구를 제공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서비스가 대폭 추가됐다. 파워차트는 국내기업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업종지수 및 종목의 기술적 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주문시스템인 '매직 오더 서비스',모자이크 형식으로 분할·표시돼 업종별 강·약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장지도 서비스',국내외 애널리스트의 분석 리포트를 집약한 '컨센서스 서비스' 등도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서비스다. 선물·옵션 거래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선물·옵션 전략구성 마법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보자들도 손쉽게 매매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 선물·옵션 우선순위와 후순위 주문을 분리·매매할 수 있도록 개발된 '포트폴리오 그룹별 주문시스템'도 제공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