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의 대표상품인 '농협종신공제'는 지난 4월7일 선보인 이후 5월 말 기준으로 신계약건수가 2만5천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협종신공제는 농협의 독자적인 경험생명표와 농협연금사망률 재해율 질병관련 위험률 등이 적용돼 개발된 상품으로 주계약 1종과 건강축하금을 지급하는 2종,건강진단과 여행자금까지 지원하는 3종 등으로 구성된다. 3종 60세용으로 1억원을 가입할 경우,가입후 19년째부터 2년마다 1백만원씩 종합건강진단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만 60세에는 여행자금으로 1천만원을 지급해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2천만원의 여행자금을 받을 수 있다. 가입연령도 종전 60세에서 65세로 확대했으며 주계약의 가입한도는 일반사망 공제금기준으로 7억원,재해사망공제금 기준으로는 10억원까지다. 또 여유가 있는 계약자는 일시납으로 납입이 가능하며 노후에 생활비가 필요할 경우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문의의 진단에 의해 잔여수명이 6개월 이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사망공제금의 50%를 미리 지급받을 수도 있다. 특약은 모두 13가지로 다양하며 질병입원 암치료 2대병 진단 5대 고위험 질병치료 등에 대한 선택 보장이 가능하다. 지난 43년간 보험사업을 해온 농협생명은 2003년 6조3천8백억원의 보험료를 벌어들여 전체 생명보험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업계 4위를 고수하고 있는 전문보험기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 중 92%가 금융연수원 주관 공제모집자격 시험에 합격하는 등 보험 전문지식을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생명은 현재 상품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 등 전산시스템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최근 출시한 단체보험상품을 비롯해 치명적질병(CI)보험의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보험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고 판단,TV광고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