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업계 1위기업인 웅진코웨이(대표 문무경)의 주력 모델인 '라이온 정수기'는 지난 2002년 5월에 출시돼 올 5월말까지 2년동안 총 26만대가 판매돼 냉정수기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이 이처럼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존 정수기의 5단계 필터를 6단계로 1단계 늘려 정수 성능을 높였기 때문이다. 세라믹 필터가 추가된 6단계 정수 시스템을 도입, 5번째 단계인 은이 들어 있는 카본 필터와 6번째 단계인 세라믹 필터에 의한 2중 항균작용 시스템으로 더욱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만들어 낸다. 저장탱크는 접착식 에어필터를 사용, 탱크 내부에 각종 이물질로 인한 2차 오염을 차단시킨다. 이 제품의 작동 기능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제품은 편리한 조그셔틀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물의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빛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야간에는 취침모드로 전환, 냉각기의 가동횟수를 줄임으로써 전기사용량 및 소음을 감소시킨다. 냉수온도가 과도하게 낮아질 경우 냉각기능이 조절돼 과랭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과 전력낭비를 줄였다. 또 물받이의 탈부착이 가능해 청소하기 편리하고 필요없는 경우 떼어낼 수 있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웅진코웨이는 2002년 4월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하는 2002년 신기술으뜸대상에서 이 제품으로 대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산업의 선두 업체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제품 개발과 신기술 및 원천기술 확보에 힘써 왔다. 1993년에 설립된 환경기술연구소는 물에 관한 기초연구에서 핵심기술 개발, 제품 개선에 이르기까지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국제 공인의 수질검사기관인 수질분석센터는 우수한 연구인력과 최첨단 분석기기로 제품의 기술력 확보와 품질관리에 일조하고 있다. 이 센터는 1996년 10월에 정수기 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먹는 물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실험을 대행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인증을 받아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실험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같은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정수기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이중부레를 채용해 물넘침을 방지하고 야간 절전기능을 추가한 냉온정수기 'CHP-03AR/L'와 정수탱크 내 오염방지 기능을 강화한 정수기 'P-03D'를 주력 상품으로 잇따라 내놓았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부문에서 한국능률협회가 인증하는 한국 산업 소비자 만족도 1위(KCSI)를 4년 연속 차지해 품질 뿐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02)490-1803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