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美 수익 호황에 안녕을 고하라(Say Goodbye to the Profit Boom)'고 밝혔다. 골드만 전략가 빌 더들리는 최근 자료에서 현재 세후기준 전년대비 37%에 달하고 있는 美 수익성장이 내년 0%로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생산성 둔화에 따른 노동비용 증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단위별 노동비용이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기면서 美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다만 실업률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이끌어낼 만한 수준이 아직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생산성 둔화가 추세가 아닌 경기순환적 현상인 경우 이러한 공포감은 틀린 것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더들리는 현재 생산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향후 위험을 대비하지 못할 위험도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가령 생산성이 1.5%로 둔화되는 경우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실업률이 6% 이상으로 치솟아야 한다고 설명. 이 경우 성장둔화 속에서도 긴축정책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경착륙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가 5월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오는 30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