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밴드 24일 LG아트센터서 공연..베이시의 스윙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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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에 선원 모자와 입에 문 시가가 트레이드 마크인 카운트 베이시(1904∼1984).1930년대 미국 중부에서 스윙 재즈 붐을 일으킨 그는 재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밴드 리더이자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
한평생 스윙 재즈의 전도사로 산 그는 1976년 심장마비로 건강이 악화돼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공연을 계속할 정도로 집념이 강한 인물이었다.
그가 36년 창단한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가 베이시 탄생 1백주년을 맞아 24일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스윙의 전형'을 만들어 낸 이 밴드의 음악은 절로 손장단을 맞추게 하는 빠른 리듬과 위스키와 시가를 연상시키는 느린 스윙이 특징이다.
알 카포네를 그린 미국 영화들에서 늘 술집 홀을 자욱하게 메우던 바로 그 음악이다.
이들이 엘라 피츠제럴드,사라 본,프랭크 시내트라 등과 함께 녹음한 음반들은 스윙을 아시아와 유럽으로 전파시켰다.
지난 55년 내놓은 명곡 'April in Paris'로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재즈그룹으로 선정된 이후 모두 17회 그래미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기록도 갖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이 밴드는 세계 3대 트롬본 멤버 가운데 한명인 빌 휴즈의 리드로 신명나는 스윙 재즈를 선보인다.
(02)2005-011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