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웨인 루니가 두경기 연속 두골을 몰아넣으며 잉글랜드를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8강으로 이끌었다. 또 프랑스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도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득점포를 연거푸 가동하며 팀에 8강 티켓을 안겼다. 잉글랜드는 2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루니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승1패를 기록,이날 스위스를 3-1로 꺾은 프랑스(2승1무)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그리스와,잉글랜드는 포르투갈과 각각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연속골을 뽑아낸 앙리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한편 루니는 이 대회에서 4골을 기록,지네딘 지단(3골·프랑스)을 제치고 득점랭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