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만화로 청소년들에게 이공계를 향한 꿈을 심어주자.' 전직 국무총리와 이공계 출신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이공계 진출로 성공한 청소년들의 스토리를 담은 과학만화 보급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이사장 한만청)와 산학연종합센터는 최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과학만화 '이공계 짱으로 선진국 가자' 출판 기념회를 갖고 만화보급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동·이수성 전 총리,신상우 전 국회부의장,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박찬모 포항공대 총장,김재훈 금오공대 총장 등 1천7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간된 '이공계 짱으로 선진국 가자'는 지난해 첫 발간된 과학홍보 만화인 '이공계가 짱' 시리즈의 3편이다. 산학연협동연구소 황선우 소장이 기획하고 만화가 김형태씨가 그림을 그린 이 만화는 벤처 기업인과 여성 과학자를 꿈꾸는 오영재 군과 장리듬 양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는 '내고향 과학만화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지방에 있는 학생들에게 이공계 짱 시리즈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또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공계 진학 붐을 조성하기 위해 이 만화를 지정도서로 한 독후감 전국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 대회의 상금은 5천만원이며 독후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접수 받는다. 황 소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과학만화 발간사업을 벌여오면서 이공계 붐을 조성하고 정부의 이공계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청소년들이 만화를 읽고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