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주 동안 악재가 많이 누그러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지는 듯하다. 미국 물가지표가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상황은 대체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유가도 배럴당 38달러 이하에서 하향안정세다. 새롭게 등장한 뉴스라면 MSCI의 대만투자 비중 확대와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확대 방안 정도다. 대만의 투자 비중 확대는 반드시 악재만은 아닐 것이다. 현재 대만 경제가 투자모멘텀과 내수성장 측면에서 우리보다 우월한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확대가 반드시 국내자금 유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은행의 대손충당금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지금까지 은행업종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던 충당금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은행주의 주가도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 충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악재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4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한 이후 실적에 의한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때쯤이면 주가가 과연 상승 추세로 회귀 가능한지도 밝혀질 것이다. 조홍래 < 동원증권 리서치센터장 >